3일 엔카닷컴이 공개한 8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올해 국산차 및 수입차 전체 중고차 시세는 평균 0.37% 하락해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쌍용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8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다.
국산차는 전체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0.27% 소폭 하락했다. 이 중 중∙대형 세단의 시세 하락폭이 전체 평균 시세 보다 컸다. 하락폭이 가장 큰 모델은 르노삼성 SM6로 전월 대비 2.15% 하락해 최소가 기준 1200만원 대로 떨어졌다. 뒤를 이어 기아 올 뉴 K7이 1.54%, 현대 쏘나타 뉴 라이즈가 1.15% 하락했다.
국산 SUV는 세단 모델엔 비해 전반적으로 시세가 소폭 올라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 싼타페 TM은 전월 대비 평균 시세가 1.07% 상승했으며 기아 더 뉴 쏘렌토는 0.82%, 쌍용 티볼리 아머와 르노삼성 QM6는 각각 0.38%, 0.35% 올랐다. 반면 스포티지 4세대는 이번 신형 모델 출시로 1.04% 하락해 최대가 기준 2천만원 대까지 떨어졌다.
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도 전월 대비 0.47% 하락했다. 아우디 A6가 1.74%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A4 1.64%, 쉐보레 더 뉴 스파크 1.42%, 미니 쿠퍼가 1.12% 순이었다. 반면 최근 5개월 간 시세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도요타 캠리(XV70)의 이 달 평균 시세는 1.06% 반등했으며 포르쉐 뉴 카이엔(0.72%), 볼보XC90 2세대(0.48%), BMW 3시리즈(0.34%)의 시세도 소폭 올랐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8월은 전통적인 중고차 시장 비수기지만 국산차, 수입차 모두 전월 대비 평균 시세 하락폭이 1% 미만인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특히 국산 SUV의 시세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이동 선호, 온라인 비대면 구매 서비스 이용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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