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각) 르노그룹은 “새 경영 전략인 ‘르놀루션’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리홀딩스그룹과 합자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양사는 공동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르노그룹에 따르면 지리홀딩스그룹 링크앤코의 친환경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량 현지화를 모색하며 중국과 한국을 초기 핵심 시장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서 지리는 관련 기술과 공급망, 생산 설비 등을 제공하고 르노는 브랜딩, 세일즈, 마케팅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 판매 제품은 르노삼성자동차가 링크앤코의 신차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 맞게 개발해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르노삼성차와 링크앤코가 함께 협력할 예정이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르노그룹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전환하는 새로운 경영전략안인 르놀루션(Renaulution)을 발표했다. 2023년까지 수익과 현금 창출 회복에 집중하고 2025년까지 24개의 모델을 출시해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에서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링크앤코는 지난 2016년 중국 지리자동차와 볼보자동차가 함께 설립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 볼보의 파워트레인과 플랫폼 등을 공유한다. 준중형 하이브리드 SUV인 01과 해치백 02, 세단 03 등 다양한 프리미엄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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