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단 자동변속기는 주로 승차감과 편의사양을 중시하는 고급형 ‘프리마’ 모델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출시 초인 1월 ‘프리마’ 자동변속기의 점유율은 약 3%였으나 2월 이후부터는 15%대로 급등하며 7월에는 21%를 기록했다.
타타대우의 중형트럭은 4.5톤으로 8.5톤 미만의 적재중량으로 최신 유로 6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하는 엔진을 탑재했다. 여기에 올해 초 중형트럭 시장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위해 기존 자동화변속기(AMT)를 단종하고 상용차 업계 최초로 8단 전자동 변속기(AT)를 신규 적용했다.
8단 자동변속기는 고급 세단 승용차에서 주로 사용한다. 엔진 회전수에 맞는 세분화된 기어비를 바탕으로 엔진 성능을 최적으로 활용해 기존 자동화 변속기나 6단 자동변속기보다 연비 효율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또 변속기 단수가 올라가면서 가속 성능이 높아지는 반면 변속 충격은 줄어들어 가속성과 함께 부드러운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타대우상용차의 김방신 사장은 “자동변속기의 끊임없는 기술 발전이 상용차 시장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편의사양을 계속해서 접목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상용차 시장에서 자동변속기는 장거리의 고중량 화물 수송과 대배기량 엔진 장착으로 자동변속기가 적합한 대형 트랙터와 대형카고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 편의성을 찾는 차주들이 늘기 시작해 타타대우상용차는 작년 12월에 출시한 준중형 트럭 ‘더 쎈’에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으며 중형 트럭에도 이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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