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는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최고출력 172kW의 전기 모터를 탑재하고 전륜구동을 지원한다. 또 57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하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6.9초가 걸린다.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400km 안팎이다.
또 MEB 플랫폼의 유연성을 활용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으며 시트 폴딩이 완전 평탄화 등 다양한 형태로 가능해 실내를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로써 최대 333L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고 뒷좌석과 조수석 폴딩 시 최대 1285L까지 확장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신차 곳곳에 천연 및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차량 루프 및 전면 커버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에어 챔버 직물 소재로 마감했다. 루프는 오픈형으로 제작했다. 타이어는 바이오 오일과 천연고무, 벼 껍질 등을 기본 재료로 사용했다. 실내에는 FCS(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 목재를 사용한 대시패널, 아트밸러스 에코 소재의 시트 표면 및 도어 트림을 장착했으며 헤드레스트와 도어 미러 패드에도 직물을 사용했다.
다양한 디지털 요소도 들어갔다. 신차는 차량 사이드 미러를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로 대체했으며 오픈탑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에 있는 육각형 모양의 터치 패널을 통해 기어 뿐 아니라 방향 지시등, 경적, 앞유리 와이퍼 등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또 무선업데이트 기능과 콕핏을 적용하고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아울러 개인 스마트폰을 컨트롤 시스템에 통합해 운전자가 내비게이션, 주차,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실내에 게임기와 프로젝터를 탑재하고 프로젝션 스크린이 대시 패널에서 확장돼 실내에서 영화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 외의 장치들은 필요에 따라 내부 230V/16A 전원 공급 장치에 연결할 수 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신차는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요소를 결합한 모델”이라며 “ID.라이프는 소형 전기차 출시를 통해 고객층을 더욱 넓히려는 폭스바겐의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은 오는 2030년까지 유럽과 북미, 중국 시장 내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 점유율을 최소 70%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3년 쿠페형 ID.6를 출시하는 등 ID시리즈를 꾸준히 공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이번 IAA 모빌리티 2021에서 ID.5 GTX를 함께 공개한다. 신차는 폭스바겐이 선보이는 두 번째 고성능 전기차로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탑재했다.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1회 충전시 497km 주행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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