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는 랭글러 오버랜드 모델을 베이스로 제작했다. 측면의 지프 로고 배지 및 트레일 레이티드 배지, 테일게이트의 4xe 배지 등에 파란색을 디자인 요소로 가미하고 운전석 측에 ‘e’로고가 표시된 충전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외장 색상은 신규 출시된 하이드로 블루(Hydro Blue) 컬러와 화이트, 블랙 중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4xe 전용 컬러 계기판을 통해 배터리 잔량 및 전기 주행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에는 E-셀렉(E-Selec) 주행 모드 버튼(하이브리드, 일렉트릭, e세이브)을 장착하고 Uconnect 8.4인치 터치 스크린에는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앱이 추가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추가했다.
아울러 GDI 2.0 I4 DOHC 터보 PHEV 엔진에 두 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했으며 출력과 토크를 강화해 오프로드 성능을 그대로 계승했다. 삼성 SDI 360V 리튬 이온 배터리를 2열 시트 하단에 탑재하고 완충 시 순수 전기 주행으로 최대 32km 주행이 가능하다. 주유 및 배터리 완충 시 주행거리는 총 630km다.
여기에 국내 완속 충전 표준 커넥터인 AC 단상을 지원하며 220V 휴대용 완속 충전 케이블과 전용 가방을 제공한다. 평균 충전 시간은 약 2.47시간이며 회생 제동 기능을 통해 자체적으로 충전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안전 및 주행 보조 기술을 탑재했다. 특히 전기 모드로 구동 시 엔진 소음이 거의 없어 보행자들이 차량에 접근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해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행자 경고 시스템(Pedestrian Alert System)을 장착했다.
스텔란티스 코리아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랭글러 4xe는 연료 효율성과 전기 주행의 장점을 모두 담은 친환경적인 모델인 동시에 랭글러 고유의 오프로드 성능은 그대로 발휘하는 가장 진화된 랭글러”라며 “랭글러 4xe를 시작으로 매년 최소 1개 모델 이상의 친환경 모델을 한국 시장에 선보여 지프 라인업 내에서도 친환경 차량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프는 신차 출시를 기념해 지난달부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아나몰픽(Anamorphic)’ 미디어아트를 삼성동 코엑스 K-pop 광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9일부터는 태백시와 강원도관광재단 주관으로 ‘지프 와일드 트레일(Jeep Wild Trail)’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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