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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캐스트=김선관 기자] 제 2의 테슬라로 불리는 루시드 모터스의 첫 전기차 루시드 에어가 EPA(미환경보호청)에서 한 번 충전으로 837km를 달릴 수 있다고 인증받았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테슬라 모델 S 플로이드의 주행가능거리가 628km임을 감안하면 꽤나 긴 수준이다.
루시드 에어는 드림 에디션 레인지, 드림 에디션 퍼포먼스. 그랜드 투어링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 세 트림 모두 차체 아래에는 113kWh짜리 배터리가 깔려 있고 19인치와 21인치 휠을 제공한다. 이번에 837km 인증을 받은 모델은 19인치 휠을 낀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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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모터스는 지난해 초 프로토타입 고속도로 기준 640km를 달릴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자체 테스트에서 830km를 기록, 그리고 실제 인증에선 자체 테스트를 뛰어 넘는 주행가능거리를 기록했다. 다른 트림의 주행가능거리도 이와 비슷하다. 드림 에디션 레인지보다 살짝 저렴한 가격의 그랜드 투어링(19인치 휠 기준) 역시 830km를 주행할 수 있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2.5초가 걸리는 드림 에디션 퍼포먼스의 주행가능거리 역시 758k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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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와 퍼포먼스 가격은 16만9000달러, 그랜드 투어링은 13만9000달러로 드림 에디션은 올해 하반기, 그랜드 투어링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루시드 모터스는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가장 비싼 루시드 에어를 출시한 뒤 대중적인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