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스트=김선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내놓을 S 클래스의 전기차 버전 EQS의 가격 정보를 공개했다. 출시 모델은 EQS 450+와 EQS 580 4매틱 두 가지며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최상위 트림으로 구성된다. EQS 450+의 가격은 10만3360달러부터 시작하며 EQS 580의 기본 가격은 12만160달러다. 익스클루시브 모델의 가격은 각각 10만6760달러, 12만3560달러이며, 최상위 트림은 10만9560달러, 12만6360달러다.
현재 판매 중인 직렬 6기통 3.0리터 엔진을 얹은 S 500 4매틱(11만850달러부터 시작)과 V8 4.0리터 엔진을 품은 S 580 4매틱(11만7350달러부터 시작)과 비교하면 EQS 450+의 시작 가격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전기차 보조금으로 EQS의 가격이 더 낮아질 수 있겠다고 기대하는 국내 소비자가 있을 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9000만 원 넘는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EQS 450+의 최고출력 334마력으로 S 500 4매틱의 최고출력 435보다 낮지만 토크는 각각 57.9kg·m, 53.0kg·m으로 EQS 450+가 더 강하다. EPA(미환경보호청)은 EQS의 두 모델을 아직 테스트하지 않았지만, S 500 4매틱이 인증 받은 주행가능거리 850km까지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QS에는 열선과 통풍 기능을 넣고 가죽으로 두른 시트와 10개 스피커가 달린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 서라운드 뷰 카메라, 10도 움직일 수 있는 뒷바퀴 조향 시스템이 포함된다. EQS 450+에는 12.8인치 OLED 터치스크린과 20인치 휠, 580에는 56인치 너비의 스크린에 세 가지 화면을 넣은 하이퍼 스크린 디스플레이와 21인치 휠이 제공된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으로 올라가면 마사지 기능이 있는 앞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추가되고 최상위 트림에서는 열선과 통풍기능이 들어가고 전동으로 움직이는 뒷좌석이 들어간다.
EQS는 올 11월에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몇몇 딜러사에서는 EQS 450+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