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터는 롤스로이스가 순수 전기차를 위해 간직해 온 이름으로 ‘강렬함’과 ‘유령’을 의미한다. 신차는 즉각적인 토크를 발휘하는 전기 드라이브를 장착하고 롤스로이스 고유의 스페이스프레임 아키텍처를 결합해 롤스로이스 특유의 승차감을 일컫는 와프터빌리티(waftability)를 효과적으로 구현한다.
스펙터는 출시에 앞서 전 세계의 약 250만km에 달하는 다양한 조건과 지형에서 공개적으로 주행 테스트를 거쳐 향후 400여년 동안 활용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는 “스펙터는 1900년 창립자 찰스 롤스가 예언한 전기 자동차의 결과물을 의미한다"며 "롤스로이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영향력 있는 롤스로이스 고객에게 전기화로 밝아진 미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2020년대 내에 모든 제품을 순수 전기 모델로 전환하고 2030년 이후에는 모든 내연 기관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1년에는 팬텀의 배터리 전기차 버전인 팬텀(코드명 102EX)를 공개했으며 2016년에는 롤스로이스의 비전을 반영한 순수 전기 모델 비전 넥스트 100(코드명 103EX)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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