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커미션은 테이트 모던(Tate Mordern)의 초대형 전시장인 터바인 홀(Turbine Hall)에서 혁신적인 예술 작품을 매해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예술과 과학의 관계성을 탐구하는 예술가인 아니카 이(Anicka Yi)가 여섯 번째 작가로 참여한다.
아니카 이는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과학적 연구에 주목하며 실험적인 작품으로 인공지능의 발달, 기후변화, 이주 등에 대한 현대 사회의 다양한 주제를 살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식물, 동물, 미생물, 기계 사이의 개념적 차이를 없애고 융합함으로써 인간으로서 우리의 존재와 우리가 살고 있는 생태계를 다르게 이해하는 것을 제안한다.
‘기계의 자연사’는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한 전시장은 작가의 비전을 바탕으로 터바인 홀을 기계들과 공존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테이트 모던 개관 전 화력 발전소로 쓰였던 건물 역사에 주목해 과거 기계실이었던 공간에 다시 기계를 채워 완성했다.
이 외에도 에어로브(Aerobe)라고 명명된 기계들이 스스로 움직이며 전시장을 비행하는 모습을 선보임으로써 기계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생태계 내 존재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제노젤리(Xenojelly)’와 ‘플라눌라(Planula)’로 이름 지어진 두 종의 에어로브는 관객을 포함한 주변 환경의 여러 요소에 반응해 개별 혹은 그룹 행동을 보이며 인공지능의 새로운 가능성도 드러낸다.
또 무형의 공기를 탐구해 온 아니카 이는 테이트 모던이 위치한 영국 런던 뱅크사이드(Bankside) 지역의 역사를 표현하는 여러 향을 만들어 전시 기간 동안 기계와 공간의 역사, 그리고 공간 내 모든 유기체들을 연결하는 하나의 요소로 강조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예술가 아니카 이는 이번 현대 커미션을 통해 미래 사회의 다양한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테이트 미술관과 함께 현대사회의 주요 주제를 조명하고 새로운 관점을 발견할 수 있는 경험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테이트 미술관과의 장기 파트너십 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미국 LA카운티 미술관 등 글로벌 뮤지엄과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아트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테이트 미술관과는 현대 커미션과 별도로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Hyundai Tate Research Centre: Transnational)’을 통해 2025년까지 문화·예술 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예술, 문화, 역사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연구 및 협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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