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마이바흐’로 불리는 이번 협업은 지난해 9월 버질 아블로와 벤츠 G-클래스 기반의 예술 작품을 협업한 이후 두 번째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마이바흐 모토렌바우의 창립자인 칼 마이바흐가 그의 아버지인 빌헬름 마이바흐와 함께 ‘최고 중에서도 최고’라는 포부를 담아 선보인 ‘마이바흐 22/70 HP W 3’의 출시 100주년을 맞아 진행한다.
벤츠에 따르면 쇼카는 자동차, 패션, 디자인 간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기존 차량의 청사진이나 생산 사양에 얽매이지 않은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 ‘새로운 발견의 시대’를 상징하는 이번 작품을 통해 럭셔리 디자인과 창의적인 탐구를 거듭하는 마이바흐의 여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벤츠는 토목 공학과 건축 경험이 풍부한 버질 아블로의 럭셔리 디자인에 대한 독특한 접근법과 고든 바그너가 보유한 럭셔리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이해도를 결합해 기능, 스타일, 창의성의 한계를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AG 베티나 페처(Bettina Fetzer) 커뮤니케이션 &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오늘날 마이바흐는 자동차를 넘어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브랜드로 산업과 세대를 통틀어 지위, 혁신, 가치를 상징한다”며 “버질 아블로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기존에 알고 있는 마이바흐 브랜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영감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버질 아블로는 “마이바흐의 전통은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창의성의 차원을 높여 현재를 뛰어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이상을 이번 협업에 반영해 미래에도 마이바흐의 헤리티지를 이어가고 나아가 다음 세대가 이 상징적인 브랜드에 대해 열망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고든 바그너 디자인 총괄은 “프로젝트 마이바흐를 통해 한 단계 나아간 럭셔리를 정의할 수 있었다”며 “100년 후 마이바흐 브랜드는 럭셔리한 전동화 미래로 탈바꿈될 것이며 메르세데스-벤츠는 버질 아블로와 함께 마이바흐를 위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질 아블로는 예술가, 건축가, 엔지니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및 패션 디자이너로 현재 오프-화이트(Off-White)창립자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루이비통(Louis Vuitton)에서 남성복 아트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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