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은 12일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GM 디자인 센터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GM의 미래 전략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티브 키퍼(Steve Kiefer)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지엠은 GM 글로벌 성장전략 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신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 먼저 내년 초 플래그십 SUV 쉐보레 타호와 풀사이즈 픽업트럭 GMC 시에라를 국내 공개하고 출시한다. 타호와 시에라는 곧 온라인 사전 계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3년 새로운 크로스오버 차량을 출시한다. 해당 차량은 트레이블레이저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생산해 내수 판매와 수출을 진행한다. 창원 공장에서 생산하며, 신차는 현재 막바지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다.
카허 카젬 사장은 “2018년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한 이후 긴 여정을 보내오면서 제조 분야와 국내 시장을 위한 전략에 재집중 해왔다”며 “두 개의 핵심 차량 플랫폼을 통해 국내 제조 사업장의 생산 역량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수출과 내수 시장의 고객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5년까지는 전기차 10종을 출시한다. 또 보급형 모델부터 고성능 차량, 트럭, SUV, 크로스오버, 럭셔리 모델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기차는 국내 생산 계획이 없으며, GM의 글로벌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전량 수입한다.
한편 지난 10월 출시할 예정이었던 볼트 EV, EUV의 리콜에 대해선 “기존에 볼트를 구매해주신 고객을 먼저 케어하는 게 정책이다. 개선이 된 배터리는 이미 미국에서 출항됐다. 연말 동안 안정적으로 새로운 배터리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고객에 새로운 배터리를 먼저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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