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 레디 볼보자동차 전략 및 브랜드 디자인 총괄은 “전기차에 배터리 무게를 추가하는 것은 탄소 발자국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전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볼보차는 콘셉트 리차지를 통해 오늘날의 SUV와 동일한 공간, 편의성 및 운전 경험에 대한 사람들의 니즈와 효율성에 대한 니즈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성을 탐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보차는 콘셉트 리차지의 실내에 천연 소재와 재활용 소재 등 지속가능한 소재를 대거 적용했다. 생산이 인증된 스웨덴산 양모를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100% 천연 통기성 직물로 새롭게 제작해 시트 등받이, 계기판 상단 등에 넣었다. 또 내부 바닥과 문 하부는 100% 울이 사용된 카펫으로 감쌌다.
도어 시트 쿠션과 사람의 손이 닿는 부위의 표면은 셀룰로오스로 만든 텐셀 섬유가 포함된 친환경 소재로 마감했다. 이는 부드러운 감촉이 특징인 직물로 물과 에너지 효율이 높은 공정을 통해 생산돼 실내 인테리어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양을 크게 줄였다.
또 시트 등받이와 헤드레스트, 스티어링 휠의 일부는 볼보의 친환경 신소재인 노르디코로 마감했다. 노르디코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숲에서 얻은 바이오 기반의 소재로 가죽을 활용해 인테리어를 구성했을 때보다 CO2 배출량이 74% 낮다. 이 외 수납공간, 헤드레스트 후면 및 발판 등에는 공급업체와 협력해 개발한 아마 합성물을 사용했다.
콘셉트 리차지는 공기의 흐름을 부드럽게 하는 외부 디자인과 새로운 휠 디자인, 더 낮아진 루프, 전보다 더욱 곧게 세워진 리어 엔드 등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대거 적용했다. 이를 통해 SUV의 형태를 취하면서도 총 주행거리를 늘리고 넉넉한 공간성을 확보했다.
오웬 레디는 “SUV 특유의 장점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수요를 계속 주도하고 있는 시점”이라며 “볼보자동차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필요한 모든 안전성과 편안함을 제공할 뿐 아니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자동차 생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볼보차는 오는 2030년 전기차 회사로의 전환을 위해 앞으로 또 다른 순수 전기차들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40년까지 기후 중립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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