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는 이번 드라마에서 패션 디자인 팀장 역할을 맡아 대놓고 돋보적인 패션 감각을 보여줍니다. 이미 그녀가 입거나 사용한 모든 것들은 다 완판입니다. 그때 극 중 그녀의 자동차 ‘아이오닉5’가 제 시선을 빼앗았습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송혜교는 패션회사 디자인팀 팀장인 하영은 역을, 장기용은 패션 전문 포토그래퍼 윤재국 역을 맡았는데요. 이름을 속이고 만난 선자리에서 뒤늦게 서로의 직업을 알게 된 두 사람. 급하게 포토그래퍼가 필요해진 영은은 재국에게 다음날 알바를 부탁하는데요. 이 자리에서 재국의 프로페셔널함을 느끼게 되고 ‘이 남자 뭐야~’라는 생각이 피어오르던 그 순간! ‘아이오닉5’가 등장합니다. 5시까지 바이어 미팅을 가야하는데 시간이 없었거든요. 그래도 그렇지 갑자기 자동차 PPL이라니!
사실 통상적으로 패션 스타일리스트들은 SUV보다는 레이 같은 박스카를 선호한다는데요. 함께 일하고 있는 전직 매거진 출신 K씨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제가 본 스타일리스트들은 거의 레이를 선호하더라고요. 뒷좌석을 빼고 옷걸이를 걸면 옷을 많이 가지고 다닐 수 있잖아요.” 드라마 속에서 영은이 옷을 직접적으로 들고 다니는 씬은 거의 없으나 이런 부분은 잘못된 PPL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사실 아이오닉5도 레이 못지않게 실용성이 좋은 차입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인 E-GMP를 토대로 제작해 휠베이스만 3000mm에 달합니다. 여기에 센터 콘솔 자리에 최대 140mm 후방 이동이 가능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를 넣고 1열에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2열에는 최대 135mm 전방 이동이 가능한 전동 슬라이딩 시트를 탑재했죠. 2열에서 성인 여성이 다리를 쭉 필 수 있을 정도니까 말 다했죠.
동시에 디자인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명색이 패션 디자인 팀장인데 멋스럽지 않은 차는 타기 좀 그렇잖아요. 아이오닉 5는 전조등, 후미등, 휠, 전기 충전구 곳곳에 파라메트릭 픽셀을 콕콕 넣어놨어요. 동시에 상단부 전체를 감사는 클램쉘 후드로 파팅라인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사이드 미러 등을 적용해서 하이테크적인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푸른색의 번호판이 영은이 입은 파란 옷과도 잘 어울리는 느낌이죠?
아이오닉5는 72.6kWh 배터리를 장착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합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 기준 429km인데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고 차량 외부에서 전기 사용이 가능한 V2L 기능도 넣어 출시 당시 큰 관심을 받았죠. 가격은 4695만원에서 5755만원인데요. 팀장님의 차로는 손색이 없습니다.
SBS에서 금, 토 오후 10시에 방영하는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현재까지 6회째 방영됐는데요. 지난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감정이 깊어지고 10년전 세상을 떠난 윤수완이라는 인물의 연락이 오며 분당 최고 시청률이 9.8%까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완판녀 송혜교의 만남. 앞으로는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지 더욱 기대됩니다.
valeriak9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