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4% 감소한 1만8810대를 기록했다. 이 중 친환경차의 비율은 전체의 40.7%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1월 한 달간 6054대가 팔리며 32.2%를 차지해 올해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820대로 4.4%를 차지했으며 순수 전기차는 7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많은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친환경차가 급증한 주된 이유는 정부의 정책 때문이다. 최근 수입차 업계들은 환경 규제 대응 방안으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를 늘리고 있다. 이와 함께 BMW iX, iX3, 메르세데스 벤츠 EQS 등 순수 전기차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가 2025년까지 친환경차 보조금을 점진적으로 줄인다고 밝히며 올해 중 친환경차를 구입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가 내년 전기차 보조금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함에 따라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기준인 판매가격을 기존보다 500만원 낮춘 5500만원으로 측정할 예정이다.
한편 11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4171대로 가장 많았으며 메르세데스-벤츠 3545대, 아우디 2682대, 볼보 1,317대, 폭스바겐 910대로 뒤를 이었다. 또 렉서스 866대, 포드 801대, 미니 738대, 지프 650대, 토요타 600대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4598대, 미국 2262대, 일본 1950대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9444대(50.2%), 하이브리드 6054대(32.2%), 디젤 1724대(9.2%), 플러그인하이브리드 820대(4.4%), 전기 768대(4.1%)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임한규 부회장은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브랜드별로 신차효과와 물량해소라는 긍정적 요인과 반도체 수급 난에 기인한 공급부족 등의 부정적 요인이 맞물려 전체 등록대수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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