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스트=김선관 기자]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아직 F1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막스 베르스타펜에게 넘길 생각이 없어 보인다. 지난 6일 루이스 헤밀턴이 마지막 6바퀴를 남기고 막스 를 제치며 혼란스러운 사우디 아라비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헤밀턴은 막스와 동일한 369.5 포인트에 오르며 2021 F1 월드 챔피언 타이틀의 향방은 마지막 경기인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3번의 스탠딩 스타트와 2번의 재시작이 벌어질 만큼 혼란 그 차체였다. 37랩에서 해밀턴은 DRS로 막스를 추월했지만 막스가 막아서는 과정에서 막스의 경주차가 안전지대를 통과하며 해밀턴 앞쪽으로 들어섰다. 국제자동차연맹(FIA)는 막스와 해밀턴의 자리를 바꿀 것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막스는 브레이크를 세게 밟았는데 뒤에 있던 해밀턴의 경주차와 부딪히며 앞쪽 날개를 손상시켰다.
종료 후 FIA는 막스에게 두 건의 패널티를 부과했다. 안전지대를 통과한 행위와 불규칙한 감속으로 인한 추돌 발생으로 총 15초의 패널티와 벌점 2점을 받았다. 다행히 패널티로 인한 순위 변동은 없었다.
발테리 보타스가 3위를 차지하며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모두 포디움에 올랐고 알핀의 에스테반 오콘이 4위, 다니엘 리카르도가 그 뒤를 이었다. 알파 타우리의 피에르 가슬르가 6위에 올라고 샤를 르클레르와 카를로스 사인츠 두 페라리 드라이버가 그 다음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에 처음 F1 그랑프리가 열린 사우디 아라비아 지다 서킷은 시가지 트랙으로 너비가 전용 서킷보다 좁고 블라인드 코너가 많아 사고 위험이 높았다. 제바스티안 베텔과 세르지오 페레즈, 니키타 마제핀, 조지 러셀, 믹 슈마허가 리타이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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