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브랜드 최초의 3열 레이아웃이라 처음 시도한 사용자 환경 조성이 있을 것 같다. 어떤 게 있나?
A. 운전가 신경 못쓰는 뒷좌석을 확인하는 게 중요했다, 그래서 패밀리 카메라로 운전석에 있는 부모가 뒷좌석에 있는 아이들을 잘 살필 수 있도록 설치했다.
Q. 최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능이 스마트 IT 기기처럼 다양해졌다. UX 디자인도 마찬가지고. 다른 UX와 비교했을 때 지프만의 강점은 무엇인지?
A. 인포테인먼트 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에 지프도 관련 인원을 충원하고 시스템을 어떻게 개선시키고 현대화할 수 있을지 노력하고 있다. 그랜드 체로키 L에 대해서는 엠비언트 라이트, 맥킨토시, 지프 오프로드 모드 등을 예로 들고 싶다.
Q. 최근 신차들을 보면 클러스터와 디스플레이를 통합하려는 시도가 보인다. 앞으로 지프의 UX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바뀌는지 궁금하다.
A. 지프는 시장의 트렌드를 주시하고 있다. 사용 편의성이 가장 중요한다고 생각한다. 이전 버전과 최신 버전의 차이는 디스플레이와 디스플레이간 연결성을 높이는 것이다. 전체 인테리어를 따졌을 때 디스플레이가 인테리어에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
Q. 몇몇 오디오 브랜드는 자동차 제조사와 협업할 때 제작 단계부터 함께해 최고의 소리를 내기 위한 환경을 만든다. 지프는 이번에 맥킨토시가 처음으로 들어갔는데 어떤 방식으로 참여했고 어디까지 관여했는지 알고 싶다.
A. 긴밀한 협력을 했다는 것부터 말씀드린다. 맥킨토시뿐 아니라 지프 역시 자신들의 브랜드 색을 지켜야 했다. 그래서 서로 오랫동안 협의를 거치며 시스템 튜닝 등 함께했고 지금의 오디오 시스템을 개발했다. 도어 스피커 같은 작은 것까지도 말이다. 맥킨토시의 브랜드를 고려하고 지프의 인테리어를 생각해 개발됐다. 맥킨토시의 대표 색상이 엠비언트라이트까지 연결된다. 우리는 맥킨토시와의 협업을 완벽한 결혼이었다고 생각한다.
Q. 요즘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하이그로시 장식을 잘 쓰지 않는 하이그로시 장식을 많이 사용했다. 그런 이유가 있나?
A. 가죽이나 우드와 대조 효과를 주기 위해 사용했다. 하이그로시를 사용한 건 프리미엄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일반 하이그로시와 다르게 재질이나 코팅에도 굉장히 신경 썼다.
Q. 버튼을 기능별로 모두 구별해놨는데 디스플레이 안으로 넣어서 통합형으로 갈 생각은 있는지?
A. 지금의 그랜드 체로키 L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버튼의 밸런스를 잘 맞췄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리서치를 진행한다. 지프의 고객들은 볼륨이나 온도 조절 장치는 디지털보다는 직관적인 버튼을 선호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Q. 지금 지프의 국내 시장 라인업을 보면 볼륨 모델보단 상위 트림 위주로 들여오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A. 한국 고객들은 지프의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상위 트림 위주로 구성된다.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전략을 이어나갈 생각이다
Q. 그랜드 체로키 L은 일반 그랜드 체로키보다 휠베이스가 길어지면서 실내 거주성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인 브레이크 오버각에서는 일반 그랜드 체로키보다 불리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계나 기술, 장비 측면에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적용된 솔루션이 있는지?
A. 길어진 휠베이스로 생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차체 높이를 높이고 브레이크 오버 언더 보디의 설계를 최적화했다. 그래서 차이가 0.5도로 미미하다. 오프로드에서의 성능은 크게 문제가 없다.
Q.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폰트가 전반적으로 가늘게 보이던데, 폰트 크기 및 종류는 어떻게 설정하고 계신지 궁금하다
무엇이 강조되는지 아니면 어떤 것이 덜 강조되야 하는지 이해하는 게 핵심이었다. 그 점을 살린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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