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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캐스트=김선관 기자] 영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어라이벌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자신들의 첫 번째 전기차의 모습을 공개했다. 어라이벌 전기차는 미래 도시를 위한 런던 택시의 전기차 버전으로 지난 5월 우버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승차 공유를 위한 전기차를 제작한다고 발표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 차는 2023년 3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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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이벌의 첫 번째 전기차는 밴과 버스 등에 쓰이는 통합 EV 스케이트 플랫폼을 사용한다. 승객을 위한 내부 공간을 최대화하는 데 중점을 바퀴 달린 상자 모양으로 미니밴과 같은 실루엣이다. 아름다운 형태에 집중하기 보다 실용성에 집중했다. 보닛이 필요 없어 앞유리가 범퍼까지 이어지며 캐빈 위로 뻗어있는 캠버형 유리 지붕이 있어 실내에서의 개방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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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와 비슷한 크기인데도 공간은 훨씬 더 넉넉해 보인다. 추가 공간이 필요한 경우 조수석을 접어 앞으로 밀 수도 있다. 또한 차체가 높아 거동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라이벌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시스템을 구동하고 대시보드 중앙에는 테슬라 모델 3에서 보이는 13인치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사진상으로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지만 어라이벌은 왼쪽 운전석 버전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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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5년 영국에서 설립한 어라이벌은 밴, 버스 등 상용차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독자적인 스케이트보드 전기차 플랫폼 기술을 가지고 있어 지난해 초 현대차그룹으로부터 1200억원 투자를 받은 바 있다.
sk.kim@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