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스트=김선관 기자] 지난 21일 폴스타가 국내에서의 첫 행보인 브랜드 론칭과 미디어 간담회를 가졌다. 폴스타는 전 세계에 단 두 대밖에 없는 프리셉트 콘셉트를 가져올 만큼 국내 시장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미디어 간담회에서 폴스타는 국내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일 전기차로 폴스타 2를 지목했다. 그럼 폴스타 2는 어떤 차일까?
폴스타 최초의 전기차인 폴스타 2는 폴스타 1처럼 볼보 콘셉트에서 디자일을 가져왔다. 볼보 콘셉트 40.2에 해당하는데, 이 콘셉트는 볼보 XC40의 기반이 된 40.1과 나란히 등장했다. 그래서인지 폴스타 2는 볼보에서 만들기로 했던 S40 크로스컨트리와 많이 닮았다. 폴스타 2는 우리가 생각하는 전기차의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기존의 전형적인 자동차 모습을 떠올린다면 꽤나 유쾌한 디자인이다.
실내는 사용하기 쉬운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외하면 볼보의 스타일이 섞여있다. 미리 이야기하자면 미디어 간담회에서 함종석 CEO는 폴스타에도 볼보에 들어간 SKT 인포테인먼트가 들어갈 것을 예고했다. 실내는 볼보의 스타일이 뒤죽박죽 섞여 있다. 그리고 여느 전기차가 그러는 것처럼 재활용과 비건 소재가 곳곳에 쓰였다.
플랫폼은 XC40의 기반이 되는 볼보의 모듈러 CMA다. 75kWh 배터리팩이 들어간다. 배열이 조금 특이하다. 보통 차체 하부에 배터리를 까는데 폴스타 2는 앞좌석과 뒷과석 아래 놓고, 센터콘솔 안쪽으로도 쌓여 있다. 모터 싱글모터와 듀얼모터로 구성되며 싱글모터는 뒷바퀴를, 듀얼모터는 네 바퀴를 굴린다. 출력은 각각 231마력과 408마력이다. 싱글모터 롱레인지트림의 경우 WLTP 기준 540km를 달릴 수 있다.
애프터 서비스에 대해 의문점을 제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테슬라가 초기 서비스센터 확보에 큰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폴스타는 테슬라와는 다르다. 볼보 서비스센터를 공유하며 AS 문제를 해결했다. 폴스타 오너가 되면 전국 31곳에 운영 중인 볼보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차량 점검과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일반 부품의 보증기간은 5년 또는 10만km를 제공한다.
폴스타 코리아는 폴스타 2의 국내 출시 날짜를 1월 18일로 예고했다. 과연 폴스타가 말하는 것처럼 프리미엄 전기차의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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