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스트=김선관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렸던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가 1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막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이전보다 규모는 축소됐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다. 올해는 현대차그룹과 GM, BMW, 다임러 AG, 스텔란티스, 토요타 등이 참가하며 보쉬와 ZF 등 주요 부품 브랜드들도 만날 수 있다. 그럼 올해 CES에는 어떤 차가 나올까?
쉐보레 실버라도 EV
실버라도 EV는 경쟁모델인 F150 라이트닝과 달리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을 기반으로 개발·생산된다. 이 플랫폼의 장점은 뒷바퀴 조향 시스템이 적용돼 좁은 공간에서도 회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아직 구체적인 제원은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얼티엄 플랫폼으로 탄생한 험머 EV를 보면 기본적인 사양은 알 수 있다. 앞뒤 모터가 각각 245마력, 347마력을 내고 84마력을 내는 AWD 어시스트 모터까지 추가돼 총 3개의 전기 모터가 힘을 낸다. 완전 충전 시 약 643km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버라도 EV는 CES에서 모습을 공개한 뒤 2023년 말에서 2024년 초 중에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다.
캐딜락 셀레스틱
CT6를 대체할 대형 전기 세단으로 리릭과 함께 캐딜락의 EV 라인업을 담당한다. 차급과 형태를 보면 CT6 2세대로 봐도 무방하며 캐딜락의 플래그십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셀레스틱은 전기차 플랫폼의 장점을 활용해 낮고 긴 휠베이스로 균형미가 뛰어나며 패스트백 스타일이 특징이다. 플래그십답게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는데 그 중 눈길을 끄는 건 프레임이 없는 풀사이즈 글라스 선루프다. 선루프 글라스를 4분할해 자유롭게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다. 게다가 조수석 앞과 앞좌석 뒤편에 개별로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는 것은 물론 세팅도 따로 할 수 있어 모든 승객에게 자신만의 개별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콘셉트 EQXX
1회 충전으로 1000km를 달리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차 콘셉트다. 지난 2020년 10월 ‘비전 EQXX’라는 주제로 개발을 시작했는데, 개발의 목표는 효율성과 주행가능거리였다. AMG 고성능 파워트레인 전문가 등이 참여해 전기 모터 효율성 증대를 비롯해 파워트레인 향상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EQXX는 콤팩트 클래스에 해당돼 EQS보다 크기가 작으며, 에어로다이내믹을 다듬어 0.20Cd라는 EQS의 공기저항계수보다 더 낮은 수치를 보여줄 예정이다.
BMW iX M60
iX의 고성능 버전인 iX M60으로 BMW i4 M50에 이은 두 번째 M 전기차다. iX를 기반으로 7과 8시리즈에 적용된 카본 코어를 추가하는 등 경량화와 강성을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최고출력 60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4.4초가 걸리지 않는다. 외관도 M 스타일로 바뀌었다. 여느 M 모델처럼 프론트 펜더에 M 배지와 M 스포츠 브레이크 시스템 등을 넣고 프론트 그릴 패널과 윈도우 라인에 적용된 골드 컬러 등 M의 시각적 요소들까지 살뜰히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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