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지난해 판매 실적에 따르면 전 세계 시장에 전년 대비 약 2.58% 증가한 712만2346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약 10.7% 감소한 143만3605대 수출은 6.61% 증가한 568만8741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021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3.9% 증가한 389만981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7.7% 감소한 72만6838대가 팔렸다. 이어 그랜저가 8만9084대로 5년 연속 베스트셀링 카에 올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이슈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다소 감소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전년 대비 7.0% 증가한 316만4143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전 세계 시장에 전년 대비 6.5% 증가한 277만7056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전년 대비 3.1% 감소한 53만5016대를, 해외에는 9.1% 증가한 224만2040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6만3630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셀토스가 29만8737대, K3가 24만627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은 지난 한 해 전년 대비 35.7% 감소한 23만7044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대비 34.6% 감소한 5만4292대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전년 대비 36.0% 감소한 18만2752대가 팔렸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부사장은 "새해에는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강력한 제품 라인업과 차별화된 맞춤 마케팅을 통해 긍정적인 모멘텀을 구축할 것" 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13만2769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36.3% 감소한 6만1096대로 나타났으나 수출에서 254.3% 늘어난 7만1673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 해 내수 시장에서는 QM6, XM3, 르노 캡처 등 SUV 모델이 5만5536대로 전체 판매 대수의 90.9%를 차지했다. 르노삼성차는 2022년에도 주력차종인 SM6, QM6, XM3를 중심으로 내수 판매 증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전년 대비 21.3% 감소한 8만4496대를 판매했다.내수는 전년 대비 35.9% 감소한 5만6363대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44.1% 증가한 2만8133대를 팔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여전히 더 뉴 렉스터 스포츠&칸 등의 출고적체 물량 해소를 위해 전 라인 모두 특근 및 잔업을 시행하는 등 생산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는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과 코란도 이모션 및 중형 SUV J100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회복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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