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스트=김선관 기자] 테슬라가 올해 말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한 사이버트럭의 초기 생산을 2023년 1분기 말까지 시작하는 것을 발표하며 픽업트럭형 전기차의 등판이 늦어지고 있다. 사이버트럭 디자인이 발표된 2019년 11월에는 2021년 내 출시를 예고했지만 몇 차례 미뤄지면서 2023년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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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픽업트럭 전기차의 경쟁이 가열됨에 따라 매력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기능을 바꾸고 있기 때문에 생산 지연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발표대로 현재 미국에서는 전기 픽업트럭 시장이 심상찮다. 포드는 이달 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F-150 라이트릭 전기 픽업의 연간 생산능력을 올 봄까지 15만대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더욱이 최근엔 신생 전기차 브랜드인 리비안 전기픽업 R1T의 양산차를 출시해 주목을 끄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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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최근 사이버트럭 주문 웹사이트에서도 생산 일정에 대한 언급을 삭제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2022년 생산이 가까워지면 구성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나와있었지만 지금은 ‘2022년에’가 생략됐다.
한편, 현재 사이버트럭은 예약 고객만 100만 명이 넘으며 올해 초 모델 Y가 생산되는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sk.kim@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