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스트=김선관 기자]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애플 아이폰으로 자동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디지털 키를 빠르면 올해 여름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지금까진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했다. 애플의 디지털 키 기능은 그동안 BMW와 테슬라에서만 만날 수 있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아이폰(iOS)용 디지털 키는 아직 어떤 모델에 적용될지 확실하지 않지만 아이오닉5에 디지털 키를 위한 NFC(근거리무선통신)이 들어가 있어 지금 있는 모델 중 가장 유력하다. 아이폰 용 디지털키가 적용된다면 스마트폰을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은 상태에서도 문을 열 수 있으며 시동을 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애플워치를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 키 앱 개발을 완료하는 대로 현대차는 NFC 관련 심사, 애플의 보안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미국의 경제뉴스인 <블룸버그>는 두 회사의 협업이 성사된다면 1년 전 현대차와 애플의 애플카 협력이 무산된 이후 진행된 ‘예상 밖의 전개’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초 애플카 생산을 위한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설이 제기됐지만 현대차그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하며 단순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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