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스트=김선관 기자] 최근 상용차 브랜드의 신차들이 국내 시장이 쏟아지고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이하 만트럭)가 MAN TG 라인업의 새로운 모델이 MAN TGS 덤프 대형카고를 출시하는 한편, 타타대우 역시 커넥티드카 기술을 적용한 대형 트럭인 맥쏀을 출시했다. 두 회사는 약속이라도 한 듯 1월에 되자 신차를 국내에 선보였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021년 1월부터 시작되는 트럭 및 버스 등 상용차 전반에 대한 배출가스 규제 강화와 관련 깊다. 국내 차량 총중량 3.5톤 이상 디젤 차량 배툴가스 규제 유로가 현행 유로6C에서 유로6D로 바뀐다. 불과 4년만의 변화다.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현재 판매되고 있는 유로6C 모델은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제작 및 수입(통관 기준)할 수 있으며, 판매는 2022년 6월까지 가능하다. 상용차 제조사들은 빠르게 신차를 출시해 유로6D 트럭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유로6D는 유로C와 배출가스 허용 기준치는 동일하지만 측정 조건이 달라져 실질적인 규제를 강화시킨 것이다. 눈에 띄는 건 엔진이 예열되지 않은 상태(콜드스타트)에서 시동을 걸었을 때 배출가스를 측정하는 검사가 추가된다는 점이다. 콜드스타트 상황에서 배출가스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상용차 브랜드 입장에서는 굉장히 까다롭다.
배출가스 측정 시점도 변화가 있다. 유로6C는 엔진 출력이 전체 출력의 20%를 넘었을 때 시작한다. 하지만 유로6D부터는 10%로 바뀐다. 저속 구간에서의 배출가스 측정을 강화하겠다는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적재물 중량 범위도 달라진다. 기존엔 최대적재중량의 50%를 싣고 실도로측정을 했다면 앞으론 10~100%로 그 범위가 넓어진다. 적재중량에 따라 배출가스 검출량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검사를 진행한다.
한편 만트럭과 타타대우는 2021년 반도체 수급 등 생산 차질에도 각각 1032대, 7181대를 판매해 773대, 3484대를 기록했던 2020년 판매량보다 33.5%, 10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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