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스트=김선관 기자] 기아차가 친환경 전용 SUV 니로 신형을 25일(화)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형 니로는 사전계약 첫 날인 1월 18일부터 21일까지(영업일 4일) 사전계약 누적 대수 총 1만7600대를 기록하며 친환경 SUV 시장을 대표하는 모델임을 입증했다. 특히 사전계약 고객 중 2030세대 비중은 약 46%로 기존 니로 대비 16% 포인트 증가하는 등 젊은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 권혁호 부사장은 “신형 니로는 친환경 소재를 확대 적용하고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2세대를 국내 최초로 적용하는 등 환경은 물론, 고객들의 일상까지 생각한 기아차의 대표 친환경 SUV 모델”이라며 “사전계약을 통해 보여준 고객들의 기대와 관심에 힘입어 친환경 SU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신형 니로의 사전계약 고객을 분석한 결과도 공개했다. 고객 연령은 30대가 26.7%로 가장 많았고 50대 20.9%, 40대 20.7%, 20대 19.0%, 60대 이상 12.7% 순으로 나타났다. 기존 니로의 경우 20대 고객층이 12% 수준이었던 것과 달리 신형 니로는 젊은 세대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한층 트렌디해진 디자인, 높은 연비, 친환경성 등이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층의 취향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트림별 선택 비율은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가 45.1%로 가장 높았고, 프레스티지(40.6%), 트렌디(14.3%)가 그 뒤를 이었다. 이를 통해 고급 사양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시그니처 트림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기능 포함), 안전 하차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10.25인치 내비게이션 등 차급을 뛰어넘는 사양이 대거 기본으로 적용됐다.
신형 니로는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과 32kW 전기모터를 얹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141마력을 발휘하며, 국내 SUV 중 최고 복합연비인 20.8km/ℓ를 구현했다(16인치 타이어,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2세대와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기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담았으며, 3세대 플랫폼을 통한 커진 차체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또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등 차급을 넘어서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및 편의장비를 대거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차량 외관은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갖춘 바디에 강인한 느낌의 디테일을 통해 SUV 특유의 세련되고 도전적인 스타일을 완성했으며, 실내는 10.25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의 사양을 통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판매 가격은 트렌디 2660만원, 프레스티지 2895만원, 시그니처 3306만원이다(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개소세 3.5% 반영 기준). 국내에서 신형 니로는 연간 2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차는 한국에 이어 유럽, 미국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신형 니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신형 니로의 전기차 모델은 올해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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