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성장세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유효할까? 볼보자동차가 다음달 중순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나선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시기에 맞춰 다양한 전기차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볼보 전기차 2종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소형 전기차이면서 고성능 모델로 경쟁모델로 꼽히는 제네시스 GV60과 테슬라 모델Y 등과 비교분석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차량의 배터리 용량이나 모터 출력, 동력 성능 등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안전성이나 편의사양 등을 차별화 요소로 앞세우고 있다. 볼보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는 볼보자동차가 기존 모델에 적용하고 있던 최첨단 안전 기능을 모두 탑재한다.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브랜드 철학에 따라 파일럿 어시스트, 충돌회피지원, 시티세이프티 등 최신 안전시스템을 모두 기본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수입차 최초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한 TMAP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목적지 검색 시 예상 도착 배터리 잔량을 표시하거나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 등을 제공한다. 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15년간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GV60 역시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등 다양한 첨단 안전 장치를 제공한다. 다만 내비게이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보조 등 고도화된 운전보조시스템의 경우 선택 품목으로 묶여 있어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테슬라 모델Y는 오토파일럿에 지난 2019년 3월 이후 ADAS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되고 있다. 다만 제네시스와 마찬가지로 자동차선변경,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등 일부 기능은 FSD(Full Self Drving)를 따로 구매해야 한다.
차체 크기는 볼보 전기차 2종이 아담한 편이다. C40 리차지는 볼보자동차 최초의 쿠페형 SUV로 전장 4431mm, 전폭 2035mm, 전고, 1582mm, 축거 2702mm다. 전형적인 SUV 형태의 XC40 리차지는 전장 4425mm, 전폭 1863mm, 전고, 1647mm, 축거 2702mm다. 두 모델은 전장과 전폭에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축거는 동일하다. 반면 제네시스 GV60는 C40 리차지와 비슷한 쿠페형의 CUV 형태로 전장 4515mm, 전폭 1890mm, 전고 1580mm, 축거 2900mm다. 테슬라 모델Y는 전장 4751mm, 전폭 1921mm, 전고 1624mm, 축거 2890mm다.
볼보 전기차 2종을 비롯해 GV60, 모델Y의 주행거리는 모두 300km 이상이다. 사륜구동 모델에 환경부 기준으로 따졌을 때 테슬라 모델Y의 주행거리가 가장 길다. 모델Y는 8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1회 충전에 448km를 주행할 수 있다. 제네시스 GV60 77.4kWh 배터리를 장착하고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가 400km다. 볼보 C40리차지와 XC40 리차지는 78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각각 420km, 418km다. 볼보 전기차 2종의 주행거리는 WLTP 기준이며, 환경부 기준으로 측정했을 때 수치가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면 300km대가 나올 전망이다.
한편 볼보 C40 리차지는 다음달 15일 출시된다. 브랜드 최초 100% 순수 전기차로 개발된 고성능 쿠페형 SUV로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외에도 최첨단 픽셀 테크놀로지 기반의 헤드라이트, 스마트카의 경험을 지원하는 볼보 카스 앱(Volvo Cars app), 특허 받은 에어우퍼 기술을 채용한 하만카돈(Harman Kardon)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디지털 라이프를 지원하는 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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