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자연의 소리를 활용해 만든 음악과 사운드로 고객에게 많은 영감과 창의성을 제공하고자 이번 디지털 악기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신디사이저 전문가 '아서 졸리(Arthur Joly)'와의 협업으로 세계 각지에서 수집된 자연의 소리를 무브.먼트에 표현했다.
무브.먼트는 이동과 움직임을 뜻하는 'Movement'와 악기를 의미하는 'Instrument'를 함께 나타낸 것으로 움직임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듯 이 악기도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뇌과학 관련 학계의 연구에 따르면 자연의 소리에서 발견되는 핑크 노이즈는 창의성과 관련된 뇌파를 활성시킨다고 알려졌다.
이에 청계천의 물소리, 사하라 사막의 바람 소리, 스코틀랜드 해변의 파도 소리, 아마존 우림의 산새 소리와 숲 소리를 비롯해 천둥, 온천, 밤의 숲 등 총 8가지의 자연의 소리를 담았다. 신경과학자 캐서린 루이스는 "무브.먼트를 통해 제작된 음악을 들은 이들의 뇌파를 관찰한 결과 알파파와 세타파가 증가했고 창의적 몰입과 관련된 뇌의 후두부와 전두부가 활성화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8가지의 자연의 소리 중 원하는 소리를 선택한 후 믹서와 필터를 활용한 이펙트 효과, 각 음의 구성 요소를 조절하는 ADSR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본인만의 사운드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완성된 사운드는 프로그램에 내장된 터치패드형 키보드로 연주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패턴 제작, 리플레이 등이 가능하다.
무브.먼트는 기아의 글로벌 브랜드 사이트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 사이트에서 디지털 악기 사용법과 과학적 원리,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한편 지난해 브랜드 리런칭 이후 선보인 기아의 브랜드 시그니처 사운드도 무브.먼트를 활용해 제작했으며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웰컴 사운드, 안전벨트 알람 등 6개의 차량 알람 소리도 이를 통해 만들어졌다. 기아는 향후에도 무브.먼트를 차량 알람 등을 비롯해 차량 내 다양한 사운드 제작에 활용할 방침이며 각종 브랜드 캠페인에도 무브.먼트로 만들어진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고객이 일상 속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디지털 악기 무브.먼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기아와 함께 고객의 삶에 영감과 여유를 선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무브.먼트 공개를 기념해 '예서', '우자' 등 4명의 신진 아티스트와 콜라보를 통해 제작한 앨범 및 음원을 공개했다. 이번 콜라보 앨범과 음원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사운드클라우드에도 공개돼 전세계 더 많은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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