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비안 CEO RJ 스캐린지는 "리비안을 시작한지 12년이 넘었고 실수도 많이 했지만 이번이 가장 고통스러웠다"며 "가격 인상은 리비안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깨트린 잘못된 일이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3월 1일자로 예약 주문한 고객에게는 새로운 가격을 적용하지 않으며 주문을 취소한 고객에게는 원래 가격으로 다시 주문할 수 있다"고 인상안을 철회했다.
앞서 리비안은 지난 1일 전기 픽업 모델인 R1T의 기본 가격을 6만7500달러(약 8169만원)에서 7만9500달러(9620만원)로 인상했다. SUV 모델인 R1S는 7만달러(8470만원)에서 8만4500달러(1억225만원)로 가격을 올렸다. 이는 각각 17%, 20% 인상된 수치다.
당시 리비안 측은 인플레이션과 컴포넌트 비용, 반도체 수급 부족 등에 따라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으나 2일 기준 주가가 14% 하락하고 주문 철회가 이어지자 이번 인상안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비안은 현지시간 3일 뉴욕증시에서 4.95% 하락한 50.9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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