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엔카닷컴이 공개한 2022년 3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년 대비 1.36% 하락했으며 수입차도 국산차와 비슷한 1.33%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차, 기아, 르노삼성, 쌍용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9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국산차 평군 시세의 경우 세단 보다 SUV/RV 가격 하락폭이 컸다. SUV 중 현대차 올 뉴 투싼이 전월 대비 평균 시세가 3.14%로 가장 많이 하락해 최대가 기준 143만원 떨어진 27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하다. 기아 더 뉴 쏘렌토 또한 전월 대비 평균 시세가 2.78% 하락했으며 더 뉴 카니발은 2.32%, 쌍용 티볼리아머도 2.68% 하락했다.
세단은 약 1%대 시세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 그랜저 IG는 1.70%, 기아 올 뉴 K7은 1.37%, 더 뉴 K5 2세대는 1.21%, 제네시스 G70, G80은 각각 1.28%, 1.39% 평균 시세가 하락했다. 반면 지난 달 시세가 많이 하락했던 르노삼성 SM6는 세단 모델 중 유일하게 이 달 평균 시세가 3.67% 반등했다.
수입차의 경우 준중형, 대형 SUV 모델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최근 가격 방어가 좋은 하이브리드 모델은 타 모델 대비 시세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가장 많이 시세가 하락한 모델은 지프 그랜드 체로키로 전월 대비 평균 3.72% 하락해 최소가 및 최대가가 약 150~160만원 떨어졌다. 이 외에 볼보 XC90 2세대가 2.27%, XC60은 1.21%, 포르웨 카이엔(가솔린)은 2.37%,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2.03% 평균 시세가 하락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ES300h 7세대와 토요타 캠리(XV70)은 전월 대비 각각 0.57%, 0.44% 하락해 전체 평균 시세 하락폭 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떨어졌다. 생애 첫차 구매 수요가 높은 쉐보레 더 뉴 스파크는 수입차 중 유일하게 평균 시세가 올라 최소가 기준으로는 6.69% 시세가 상승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본격적인 봄 시즌이 되면 중고차 수요가 더욱 높아져 시세 상승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중고차를 구입하기에는 이 달이 적기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SUV 시세 하락폭이 커 봄나들이 철을 앞두고 SUV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이 달을 잘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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