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Carscoops)에 따르면 iX5 하이드로젠의 겨울철 테스트와 검증 과정은 연료전지 시스템과 배터리 팩, 수소탱크, 차량제어장치 등이 극한의 추위에서도 제한없는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했다.
BMW는 "약 -20°C( -4°F)라는 낮은 기온에도 불구하고 수소 연료 전지 구동 시스템이 기존 내연기관과 동일한 일상적 사용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 수소연료전지차의 주행가능거리는 전기차와 달리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수소 연료 탱크를 보충하는데에도 3~4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차는 X5를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2개의 수소탱크로 총 6kg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최대 출력은 368마력이며 천연고무와 인조 섬유로 제작한 22인치 타이어를 탑재했다.
한편 수소차는 전기차에 비해 충전 시간이 짧고 주행거리가 긴 점이 장점이다. 그러나 수소 탱크 공간 확보와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의 문제로 인해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혼다 등 많은 업체들이 수소 승용차 개발을 멈췄다.
이에 BMW 기술개발책임이사 프랭크 웨버 역시 "우리가 고객들에게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수소연료전지차를 제공하려면 광범위한 수소 인프라도 함께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valeriak9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