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은 지난해 5월 대형 트랙터 TGX 6종과 중대형 트럭 TGM 6종, 중소형 트럭 TGL 등 총 16종의 뉴 TG시리즈를 선보였다. 지난 2월에는 TGS 덤프트럭과 대형카고트럭을 출시하며 20년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라인업을 완성했다.
뉴 TG 시리즈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600여명의 실제 운전자 피드백을 반영해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특히 운전자가 있는 캡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하면서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것이 만트럭의 설명이다. 실제 고객이 느끼기엔 어땠을까? 6개월 전 뉴 MAN TGX 510 모델을 출고했다는 박진수씨를 만났다.
안양에 살고있는 박진수씨는 동탄 물류센터에서 용인허브 터미널을 오가며 택배를 운반한다. 그는 지난 8월 말 뉴 MAN TGX 510모델을 출고했다. TGX를 타고 40km 거리를 하루에 4번에서 5번정도 왕복 운행한다는 그는 사실 만트럭을 타기 전 타 브랜드의 트럭을 10년 동안 탔다.
신차를 구매할 시기가 다가오면서 여러 상용차 매장을 방문했다는 그는 예전부터 알고지냈던 딜러가 만트럭으로 이직하며 자연스럽게 만트럭 매장도 방문했다고 한다. 그는 "신차를 본 처음부터 뉴 MAN TGX가 괜찮아 보였고 눈에 들어왔다"며 구매하게된 계기를 설명했다.
TGX의 장점을 설명하는 그의 말에선 만트럭에 대한 애정도 묻어났다. "만트럭은 상당히 조용하다. 벤츠트럭도 나쁘지 않았지만 운행해보니 만트럭도 참 괜찮게 만든 것 같다. 디자인도 좋다. 지금 운행하는 차는 외장색이 금색인데 예쁘다."고 전했다.
차에서 거의 모든 생활을 다 한다는 박진수씨는 만트럭의 편의시설에 대해서도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 같은 트럭커는 모든 생활을 캡 안에서 다 해야해서 내부 공간이 무조건 편해야 하는데 만트럭은 다른 트럭보다 누워서 잘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넓어 안락하게 쉴 수 있다. 운전석 의자도 편안하게 잘 나왔다. 특히 시동을 걸지 않아도 냉난방 장치를 가동시켜줘 편안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량의 연비 효율도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만트럭은 뉴 MAN TG시리즈의 엔진을 기존 유로 6C엔진 대비 4% 정도 개선했다. 특히 차량에는 MAN 이피션크루즈3 기능을 넣어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그렇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바로 서비스에 대한 것. 그는 "우리는 시간이 돈인 사람들이다. 빨리 수리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해야하는데 부품이 없어 교체를 못하기도 했다. 수리가 조금 더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만트럭은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그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가족을 먹고 살게 해주는 '생명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 손을 놓을때까지 뉴 MAN TGX 510과 함께 일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는데 차 성능으로는 충분할 것 같다. 내구성이나 연비 모두 만족하며 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제 몸 아끼듯 타려고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지난 2월 새롭게 출시한 뉴 MAN TGS의 전국 시승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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