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에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은 “V12 엔진은 전설적인 미우라와 쿤타치부터 마지막 아벤타도르, 아벤타도르 울티매까지 탑재되며 브랜드 역사의 중심을 차지했으며 올해를 마지막으로 그 이야기의 막을 내린다. V12 엔진의 헤리티지와 방대한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완성한 기술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람보르기니는 작년 5월에 발표한 전동화 전략에 따라 내년부터 아벤타도르의 후속 모델이자 브랜드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접근법을 취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전시된 쿤타치 LP500은 람보르기니의 클래식카 인증 및 복원 부서 폴로 스토리코와 디자인 센터 센트로 스틸레가 2만5000 시간 이상의 작업을 거쳐 복원한 것이다. 센트로 스틸레는 이번 복원 작업에서 차체 복원 및 스타일링을 감독했다.
먼저 판금 단계에서 전문 판금공이 전통적인 판금 방식에 따라 직접 손으로 두드리고 모양을 잡아 차체와 섀시를 복원했다. 쿤타치 LP500의 외관은 1971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출시됐던 때와 동일한 지알로 플라이 스페시알레 색으로 도장했다. 모든 기계 부품은 1971년 당시 람보르기니의 예비 부품 또는 복원한 부품을 사용했지만 이미 사라진 부품은 새롭게 제작하기도 했다.
쿤타치 LP500과 함께 전시한 미우라 P400 SV의 차체는 복원을 요청한 한 수집가로부터 전달받아 전시했다. 전시됐던 차체는 본래의 외관 색인 아란치오 미우라로 도장한 후 내부와 기계 부품을 원래 위치로 되돌려놨다.
한편 2015년에 문을 연 람보르기니의 폴로 스토리코는 클래식카 인증 및 복원 부서로 2001년까지 생산된 모든 람보르기니 자동차를 인증하고 복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폴로 스토리코는 회사 아카이브의 새로운 자료를 보존하고 매입하는 것을 감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람보르기니 클래식카를 복원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valeriak9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