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물차 군집주행은 여러 대의 트럭이 줄지어 함께 이동하는 자율주행 운송기술 중 하나로 뒤따르는 차량의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며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이고 이에 따라 배출가스도 저감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운송을 위한 미래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앙상블 컨소시엄은 이베코를 비롯한 유럽 내 주요 상용차 제조사 6곳, 유럽 국제 협력 표준 협회, 유럽 자동차 부품 공업 협회, 브뤼셀 자유대학,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소 등이 회원으로 있으며 이베코는 안전한 군집주행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서비스와 융합해 실제 도로에서 시험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유럽연합이 공동 출자해 46개월간 이뤄진 ‘앙상블 프로젝트’는 멀티-브랜드 간 군집주행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낮추고 교통안전과 운송효율을 향상시킴으로써 지속가능한 운송기술을 비롯해 완성도 높은 커넥티드 및 자율주행 실현을 위한 길을 닦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임을 증명했다.
한편 지난 3월 17일 브뤼셀에서 진행된 앙상블 프로젝트 성과발표회에서는 유럽 상용차 제조사 간 합의를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된 V2V(Vehicle to Vehicle: 차량 대 차량) 통신 기술을 소개하고 유럽 내 멀티-브랜드 간 군집주행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과제들도 논의했다.
이베코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 CCAM 프로젝트 매니저 발레리오 리가(Valerio Liga)는 성과발표회에 참석해 “이베코는 앙상블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도 높은 커넥티드 및 자율주행 운송기술 실현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면서 “유럽을 선도하는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실제 도로 환경에서 멀티-브랜드 간 군집주행을 성공적으로 시연할 수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유럽 내 커넥티드와 자율주행 운송기술 고도화를 위해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valeriak9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