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파이낸셜 타임즈는 폭스바겐의 최고 재무 책임자 아르노 앤틀리츠가 "우리의 주요 목표는 성장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양이나 시장 점유율보다는 품질과 마진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폭스바겐은 여러 브랜드에 걸쳐 최소 100개 이상의 모델로 구성된 내연기관차 라인업을 향후 8년간 60% 정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수십년간 차량 가격을 할인하더라도 더 많은 자동차를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늘리는 것에 집중해왔다. 디젤게이트로 사임한 폭스바겐의 전 CEO 마틴 윈터콘도 2018년까지 토요타와 제너럴모터스를 제치고 물량 1위를 타이틀을 얻는 것으로 목표로 삼은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반도체 수급난에 부딪히며 대다수의 자동차 업계들이 생산을 줄이며 수익이 줄어든 반면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등의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차량을 판매했음에도 지난해 자사 브랜드 모델에 가격을 높여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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