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 차량 대부분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포르쉐 헤리티지 뮤지엄의 컬렉션으로 구성했다. 먼저 헤리티지 존에서는 7대의 전설적인 스포츠카를 볼 수 있다. 할리우드 배우 제임스 딘의 애마로 유명했던 '550 스파이더'와 1949년 첫 포르쉐 브랜드명을 단 양산형 차량 356 쿠페를 잇는 '356A 스피드스터', 1960년 비공식 포뮬러 2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718 포뮬러 2' 등 포르쉐의 역사를 보여주는 차량들을 배치했다.
이어지는 모터스포츠 존에서는 각종 모터스포츠에서 우승한 6대의 레이싱 카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는 과감한 핑크색 바디 컬러와 푸줏간 스타일로 부위별 명칭을 차체에 디자인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일회성 모델 '917/20'도 등장했다. '핑크피그'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이 차량은 1971년 르망에 출전해 예선전에서 가장 빠른 레이싱카로 기록된 바있다.
이노베이션 존에는 새로운 영감으로 스포츠카의 미래를 정의하는 5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브랜드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뿐 아니라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고성능 하이퍼카 ‘919 스트리트'도 만나볼 수 있다. 919 스트리트는 르망 24시 우승에 빛나는 전설적인 레이싱카 919 하이브리드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일반 공도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하이퍼카로 개발된 콘셉트카다.
한편 8일 미디어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전시에서는 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가 포르쉐의 브랜드 역사와 가치를 설명했다. 한국에서 전시를 진행하게 된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홀가 게어만 대표는 "포르쉐는 국내 포르쉐 고객 및 팬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이번 특별 전시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브랜드 창립자 페리 포르쉐의 아들이자 포르쉐AG 감독 이사회 의장 닥터 울프강 포르쉐 (Dr. Wolfgang Porsche)가 전하는 특별 영상과 함께 ‘포르쉐 언씬 디자인 북’을 통해 처음 소개된 콘셉트카 ‘919 스트리트’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는 포르쉐 스포츠카 세계를 설명하는 모바일 도슨트 프로그램을 비롯해 미디어 아트, 레이싱 시뮬레이터 등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포르쉐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은 태그호이어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두 브랜드가 함께 걸어온 모터스포츠 역사가 반영된 컬렉션을 전시할 예정이다. ‘포르쉐 이코넨, 서울’은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 및 구매 가능하다.
valeriak9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