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포드가 터키에서 전기밴 E-트랜짓(E-Transit)의 생산을 시작했다. E-트랜짓은 포드의 대표 경상용차 모델인 트랜짓의 전기버전이다.
지난 8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리브(electrive)는 포드가 터키 코카엘리에 위치한 오토산 공장에서 유럽 시장을 위한 E-트랜짓의 생산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포드는 현재 유럽에서 E-트랜짓에 대한 주문을 5000건 이상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앞서 지난 2020년 11월 E-트랜짓을 공개하며 유럽 시장에는 2022년 봄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포드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반도체 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미 5000대 이상의 주문이 이뤄진 만큼 빠르게 인도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유럽 인도를 시작으로 포드 프로도 함께 출시한다.
신차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셀을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67kWh이며 전기모터는 265마력과 43.87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WLTP기준 340km다. 아울러 115kW급 고속 충전을 사용할 경우 15%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34분이 소요된다.
포드 오토산 공장 매니저 한스 쉡(Hans Shep)은 "포드 오토산 공장은 유럽 트랜짓 생산의 심장부"라며 "이번 E-트랜짓의 생산은 유럽에서 전기 상용차 제조의 중심지가 될 코카엘리 지역의 첫 번째 변혁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 오토산 공장은 전기화 될 포드 모델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현재 20억 유로를 투자하고 있으며 고용 역시 3000명 정도로 늘리고 있다.
한편 포드는 오는 2023년 트랜짓 커스텀과 투어네오 커스텀, 트렌짓 쿠리어' 등 총 3종을 출시하고 2024년에는 순수전기 모델인 트랜짓 쿠리어와 투어네오 쿠리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valeriak9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