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의 전용 전기차 아키텍처인 STLA를 최초로 적용한 에어플로우 그라파이트 콘셉트카는 외관 바디 컬러로 대도시의 스카이라인에서 영감을 얻은 갤럭시 블랙(Galaxy Black) 색상을 채택했다. 이는 기존 CES에서 보여줬던 흰색의 외관과 대조된다. 블랙 외장색은 파노라마 선루프 상단과 22인치 휠 표면을 강조하는 구리 액센트와 결합돼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한다.
실내에는 아이스 그레이(Ice Gray) 색상으로 마감해 가볍게 연출한 반면 구리 색상으로 포인트를 줘 풍성하게 보이도록 했다. 아울러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크리스털 소재로 마감한 스타트 버튼과 기어노브도 장착했다. 여기에 바닥 매트와 시트 가죽 등에는 지속가능한 소재를 적용하고 좌석은 받침대 위에 놓이는 독특한 슬림구조로 각 승객들은 넉넉한 개인 수납공간과 레그룸을 확보할 수 있다.
에어플로우 콘셉트카는 사륜구동이 특징이며 전면과 후면에 각각 하나의 150kW 전기구동모터를 탑재했다. 이 모터는 차량의 전후방으로 배치해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으며 크라이슬러에 따르면 배터리는 1번 충전으로 최대 약 643km(400마일)를 주행할 수 있다.
차세대 전자/전기 및 소프트웨어 운영체제인 STLA Brain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무선업데이트(OTA)는 물론 운전자의 디지털 생활과 통합된 내비게이션과 음성 지원 서비스, 전자 상거래 결제 서비스 등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또 레벨 3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OTA를 통해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STLA 오토 드라이브를 장착했다.
스텔란티스 관계자는 "크라이슬러의 에어플로우 그래파이트 콘셉트카는 브랜드가 전기차로 전환함에 있어서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에어플로우의 새로운 캐릭터는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미래 디자인 방향과 유연성 및 다양한 고객을 반영해 개성을 창출하는 능력이 있음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한편 크라이슬러는 2025년까지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고 오는 2028년까지 모든 라인업을 전기차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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