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는 기존 2진법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던 슈퍼컴퓨터와는 달리 양자 역학을 통해 데이터를 큐비트(qubit) 단위로 계산함으로써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과 속도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 '꿈의 컴퓨터'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는 개발 초기 단계이나 자동차 뿐 아니라 항공, 금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대를 받고 있다.
양사는 먼저 양자 머신 러닝을 통해 이미지 분류 작업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기존 컴퓨터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 이미지 분류 능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현재는 이미지를 양자 상태로 인코딩하는 아이온큐의 양자 기술을 활용해 43가지의 도로 표지판을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아이온큐의 머신 러닝 데이터를 현대차에 적용하고 다양한 실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 할 계획이다.
아이온큐 CEO 피터 채프먼(Peter Chapman)은 "현대차와 차세대 모빌리티를 위한 또 다른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전기차용 배터리 연구 협약부터 자율주행차를 위한 이미지 분류 및 물체 감지 연구까지 양자 컴퓨터는 새로운 모빌리티 개발에 더욱 필수적인 부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5년 김정상 듀크대학교 교수와 크리스 먼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설립한 아이온큐는 지난해 10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 및 안전성을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 1월 아이온큐와 파트너십을 맺고 약 71억원을 투자했으며 기아는 47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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