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열고 2022년 1분기 매출액 18조3572억원(10.7%↑) ▲영업이익 1조6065억원(49.2%↑) ▲경상이익 1조5180억원(15.1%↑) ▲당기순이익 1조326억원(0.2%↓)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에 전년 대비 0.6% 감소한 68만5739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신형 스포티지 신차 효과와 최적 생산 노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일부 부품의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이 쏘렌토, 카니발 등 주요 차종 판매 감소로 이어지며 전년 대비 6.5% 감소한 12만1664대를 팔았다. 반면 해외에서는 전년 대비 0.7% 증가한 56만4075대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해외 시장 역시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로 재고부족 현상이 지속됐으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 차종에 걸친 강한 수요가 이어졌고 유연한 생산조정과 선적이 중단된 러시아 권역 판매물량의 타 권역 전환으로 판매차질을 최소화한 결과 북미ㆍ유럽ㆍ인도 권역에서 높은 판매 증가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실적과 관련해 “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과 국제정세 악화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로 일부 생산이 제한되며 도매 판매가 감소했으나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구조를 확보하고 인센티브 축소를 통한 ‘제값 받기’ 가격 정책을 통해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한데다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또한 “전 차종과 전 지역에 걸쳐 기아 차량에 대한 강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차종별ㆍ지역별 유연한 생산조정을 통해 생산차질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만큼, 2분기에는 부품 수급이 개선되고 성수기 효과가 더해져 판매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기아는 일부 시장의 코로나19 관련 조치 지속, 국제 관계 불안정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저하 우려 등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도 2분기 이후부터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도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가 취해지는 등 2분기부터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대부분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기아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 개선과 연계해 공장 가동률을 최대화함으로써 대기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전 지역에 걸쳐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부품 공급선 다변화, 가용 재고 및 물류 효율성 극대화 등의 노력으로 대기 수요 해소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아울러 개선된 브랜드 및 상품성을 바탕으로 제품 및 트림 믹스를 지속적으로 상향해 수익성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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