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5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2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 하이브리드 5만1025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만5868대, 전기차 4만3150대로 총 11만43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하이브리드는 68.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4.3%, 전기차는 148.9% 증가한 수치다.
특히 국내와 서유럽(EU+EFTA) 시장에서는 기존 전기차 대표 모델인 니로 EV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EV6 판매까지 더해져 전기차 판매 비중이 각각 국내 7.6%(지난해 2.7%), 서유럽 16.1%(지난해 10.6%)로 크게 늘어났다.
또 글로벌 자동차 산업 리서치 기관인 자토(JATO)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연간 총 6만3419대를 판매해 5.4%의 점유율로 6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EV6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지난 2월까지 서유럽 시장에서 총 1만4269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점유율 8.7%를 기록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2위 기록이다. 1위는 테슬라로 10.0%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기아 관계자는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EV6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 강화로 서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친환경차 시장과 관련해서 EV6 등 주요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호평,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적인 전기차 신 모델 출시 등으로 인해 전기차 판매가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EV6를 비롯해 신형 니로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집중하며 전기차 수익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입지와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기아는 2022년 1분기 68만5739대(0.6%↓)를 판매했으며,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18조3572억원(10.7%↑) ▲영업이익 1조6065억원(49.2%↑) ▲경상이익 1조5180억원(15.1%↑) ▲당기순이익 1조326억원(0.2%↓)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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