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르노코리아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국산차 3개 업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4월 한 달 간 전년 동월대비 7.8% 하락한 총 1만9785대의 차량을 판매한 반면 르노코리아는 지난 4월 전년 동기 대비 117.4% 증가한 총 2만318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지난 4월 총 814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80%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한국지엠은 국내 시장에 총 295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46.1% 감소한 수치다.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스파크로 총 1363대가 팔렸으며 이어 트레일블레이저 1109대, 트랙스 134대로 뒤를 이었다.
수출은 총 1만6834대로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가 총 8003대 수출되며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4월 국내시장에 전년 동월 대비 57.4% 하락한 총 232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XM3로 1104대가 팔렸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생산 지연으로 전 모델에 걸쳐 시장에 충분한 공급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수출은 전달의 선적 지연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르노코리아는 1만7990대의 차량을 선적했다. 이는 전월 대비 202.6% 성장한 수치다. XM3는 1만6267대로 월간 최대 수출 물량을 기록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 엔진 모델이 73%인 1만1939대를 차지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 전년 동월 대비 45.8% 증가한 4839대를 팔았다. 수출 역시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의 호조세로 3301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현재 생산일정 조정 및 사양조정 등을 통해 공급지연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부품 수급 이슈가 지속되면서 1만대 이상의 출고 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공급지연을 최소화하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며 “특히 수출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반도체 등 공급에 만전을 기해 적체물량 해소에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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