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10일 진행된 오토카 어워즈에서 ▲현대차 싼타페가 ‘최고의 대형차’ ▲현대차 i20 N이 ‘최고의 합리적인 자동차’ ▲기아 EV6는 ‘최고의 전기차’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이 ‘디자인 히어로’ ▲현대차그룹 피터 슈라이어 고문이 ‘평생 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
오토카는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인물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오토카 어워즈 최고 영예의 상인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오토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대형차로 선정된 싼타페는 2001년 영국에서 처음 판매된 현대차의 최장수 SUV다. 오토카 측은 “싼타페가 충분히 화려하고 매력적이며, 기존 대형차로부터 가졌던 편견을 깨는 차”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i20 N에 대해서는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총점 102점(125점 만점)을 획득, 2위를 압도하며 최고의 합리적인 자동차에 선정됐다”며 “i20 N은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을 대표하는 차량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된 기아 EV6는 “경쟁차 대비 긴 주행거리는 일상적인 주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며 “그 자체로 탁월한 전기차이며 기아가 지금껏 발전한 모습을 그대로 투영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물 부분에서도 현대차그룹의 수상은 이어졌다. 경력 전반에 걸쳐 자동차 디자인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개인에게 수여하는 디자인 히어로 부문은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이 수상했다. 이상엽 부사장은 현대차 디자이너들과 함께 아이오닉 5의 디자인을 담당했다.
현대차그룹의 피터 슈라이어 고문은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룩한 업적을 바탕으로 오토카 어워즈 영예의 상 중 하나인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피터 슈라이어 고문은 2006년에 기아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로 임명돼 강한 인상을 남긴 ‘타이거 노즈’ 그릴을 포함해 기아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만드는 데 중요한 족적을 남겼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오토카 어워즈 수상 결과는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 모델이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있는 성과”라며 “동급 최고의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한 전 임직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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