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널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를 자율주행 배송이 가능하도록 개조했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자율주행 기준 ‘레벨4’에 해당하는 모셔널 차량이 배송에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셔널은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식당과 소비자 사이의 모든 접점을 수개월 간 연구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규모 테스트를 진행했다.
가맹점 직원은 자율주행차가 도착하면 지정된 픽업 장소에서 주문받은 음식을 특수 설계된 뒷좌석 칸에 싣는다. 이후 차량이 배달 장소에 다다르면 고객은 알림을 받고 우버이츠 앱으로 자동차 문을 안전하게 잠금 해제한 뒤 주문한 음식을 수령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모셔널은 업계 최초로 우버와의 파트너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양사는 향후 기술 통합, 소비자 수요, 사용자 편의, 자율주행 배송 기능에 대한 분석과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가 진행되면 모셔널의 자율주행차의 광범위한 활용 사례를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버는 자율주행차가 장기적으로 자사 플랫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될 거라 예상하며, 자율주행 혁신 기술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가브라(Abe Ghabra) 모셔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버와 파트너 협력을 맺고 우버이츠 고객에게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해 매우 자랑스럽다"며 "자율주행 배송은 모셔널의 다음 상용화 단계를 나타낸다. 모셔널은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신뢰도 높은 자율주행차 공급업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아 지흐(Noah Zych) 우버 자율주행 모빌리티 및 배송 사업부 글로벌 총괄은 "모셔널과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해 매우 기쁘다”며, "우버는 항상 신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어디서 무엇을 원하든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모셔널의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이 향후 이동과 운송 수단을 어떻게 바꿀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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