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는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윤리적 책임을 다하고자 람보르기니 공원에 벌집 13개로 구성된 양봉장을 설치해 약 60만 마리의 꿀벌을 관리하고 있다. 이 중 약 12만 마리의 꿀벌은 람보르기니 공원 주변 지역 내에서 먹이를 찾는 채집 꿀벌이며, 환경 바이오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지난 2021년 람보르기니는 아우디 환경 재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벌집 내·외부의 온도, 습도, 그리고 풍속을 측정하는 장치가 포함된 벌집을 새롭게 만들었다. 이 벌집은 꿀벌이 충분한 꿀과 꽃가루를 수집하고 있는지 군집이 기대에 부응하는 성장을 하고 있는지 여부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벌집의 무게를 측정하는 전자식 계량기를 포함한다. 또 측정한 데이터를 전송하는 iSIM(통합 SIM)도 넣었다.
벌집들 중 하나에는 내·외부에 각각 한 개의 카메라를 설치해 꿀벌들이 정상적으로 일하는지 보여준다. 또 하나의 벌집에는 출입하는 꿀벌들의 수를 비교하는 그래프를 그리는 전자식 꿀벌 계산기를 설치했다. 이 정보는 기후 변화가 꿀벌 봉군의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주며 이상 기후가 나타날 때 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빠른 대처를 돕는다. 실제로 2021년에 발생했던 긴 가뭄으로 인해 그 해 양봉장의 꿀 생산량이 약 100kg 감소한 바 있다.
채집 꿀벌은 양봉장이 위치한 람보르기니 공원뿐만 아니라 벌집 주변 반경 3km 내에서 꿀, 꽃가루, 물을 적극적으로 수집한다. 람보르기니는 곤충학자 및 양봉학자와 협력해 벌집 매트릭스 분석을 통해 농업, 도시, 개인 녹지 공간에서 사용되는 살충제부터 중금속,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AH), 다이옥신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오염 물질을 감지할 수 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윤리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람보르기니 시설 전체에 대해 탄소 중립(CO2-neutral) 인증을 받았으며, 에밀리 로마냐에 14,600㎡에 달하는 규모의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해 연간 2,500,000 kWh의 전력을 생산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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