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영국 언론에 따르면 아우디, 세아트, 스코다, 폭스바겐을 포함한 폭스바겐그룹이 제작한 자동차가 규정보다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는 소송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소송에 참여한 사람들은 각각 2100 파운드 약 334만원을 보상받게 됐으며 총 1억9300만 파운드 약 3077억원에 이르는 금액이 보상금으로 책정됐다.
디젤게이트는 2015년 폭스바겐그룹의 자동차들이 배출가스 테스트를 속이려는 목적으로 조작 장치를 설치한 것이 밝혀지며 전 세계에서 불거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폭스바겐그룹은 미국에서 120억 파운드 약, 19조원에 이르는 합의금을 포함해 법적 비용 등으로 260억 파운드 약, 41조원을 지출하며 역사상 손에 꼽히는 기업 스캔들로 기록됐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대당 100만원의 쿠폰 보상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합의 과정에서 폭스바겐 측은 어떤 잘못도 인정하지 않았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합의를 “재판의 법적 비용과 항소 가능성을 피하기 위한 상업적으로 신중한 조치”라는 입장을 내놨다.
auto@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