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건은 1974년부터 1986년까지 브라질의 독재정권 아래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 사법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사가 '노예제'와 같은 관행을 유지했고 '인신매매' 등의 조직적 인권침해에 가담했다는 협의를 받고 있다.
2000페이지가 넘는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노동자들은 무장 경비원에 의해 학대와 폭력을 당했고 탈출을 시도한 노동자는 의심스러운 실종까지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한 여성은 자신의 아이가 폭력적인 학대로 사망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수사를 담당하는 라파엘 가르시아 검사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대판 노예제도의 한 형태"라고 표현했다. 그는 노동자들이 말라리아에 감염되면서도 일을 하는 비인간적인 노동 현장에 있었다고 전했다.
브라질 검찰은 "폭스바겐은 분명히 이런 형태의 노예제를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저렴한 노동력이라는 이유로 장려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폭스바겐은 브라질에서 벌어진 잔학한 행위에 대한 대가로 80억 원에 이르는 보상금을 지불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폭스바겐 브라질의 직원과 가족들은 당시 회사 보안 사무소가 브라질 비밀 경찰과 협력해 좌익으로 의심되는 반대파와 노조 지도자를 식별했고 구금 및 고문을 당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소환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법적 절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더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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