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슈피겔을 포함한 독일 언론에 따르면 독일 경제부는 “인권 문제로 투자보증 연장신청을 처음으로 허가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투자 보증 거부의 배경으로는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탄압 의혹이 거론되고 있다. 독일 정부가 벌이는 외교 차원 제재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독일 정부가 투자보증을 거부하면서 폭스바겐은 대중국 투자에 대한 재정적인 위험을 단독으로 져야 한다. 폭스바겐 측은 보증을 신청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정부에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은 중국의 SAIC과 합작 투자를 통해 중국 신장 우루무치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이번 보증 신청이 해당 공장에 직접적인 투자를 위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 내 다른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 이 지역을 들어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폭스바겐은 밝혔다.
독일 정부는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투자 보증 신청이 신장 지역 사업장과 관계가 있다고 전했다.
auto@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