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글로벌 EV 아웃룩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회사들이 전동화 판매 목표는 물론이고 내용을 발표하는 횟수도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장 먼저 전동화 계획을 밝힌 것은 지난 2010년 폭스바겐 그룹과 다임러 그룹 그리고 포드 그룹이다. 이후 다음해 닛산과 르노그룹이, 그 다음 해인 2012년에는 토요타와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판매에 대한 목표를 발표했다.
이후 그 속도는 꾸준히 증가해 2019년에는 BMW그룹, 다임러그룹, 혼다, 현대차그룹, 토요타, 폭스바겐그룹 등 총 6개 업체가 연이어 전기차 판매 타겟과 그 목표에 대해 밝혔으며 2021년에는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10개 업체가 전동화 계획과 전기차 보급에 대한 계획을 공개했다.
한편 전기차 보급의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의 'EV100'이 있다. EV100은 기업의 운송수단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오는 2030년까지 3.5톤 이하 차량의 100%, 3.5톤 초과 차량 50%를 전기차 또는 수소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글로벌 EV 아웃룩 2022' 보고서에 따르면 EV100에는 지난해 31개의 새로운 기업이 가입하며 총 회원이 122개로 늘어났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EV100 회원들은 전 세계 98개 시장에서 이전 계약보다 13% 증가한 550만대의 친환경차를 투입했다.
특히 북미 지역의 차량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돈렌(Donlen)은 전기차 15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갖추기로 약속했으며 인도의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 조마토(Zomato)는 16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공급했다.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네트웍스 등이 20만대의 법인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아래는 주요 자동차 제조사의 전동화 계획 발표 내용 요약.
토요타
2021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발표한 전동화 계획에 따르면 토요타는 2030년까지 30개의 BEV 모델을 출시하고 연간 전기차 판매량 35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폭스바겐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모든 전기차가 유럽의 70%, 중국 및 미국 판매량의 50%를 넘어 설 것이며 2040년까지 주요 시장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자동차를 탄소 중립화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BMW
BMW는 2030년 또는 그 이전까지 판매될 차량의 50%를 순수 전기차로 전환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는 2025년부터 새롭게 출시될 모든 차량을 순수 전기차로만 출시한다.
볼보
볼보는 2030년까지 완전 전기차 회사가 되겠다는 방침이다.
포드
포드는 F-150 일렉트릭의 성공에 힘입어 2026년까지 판매의 1/3을, 2030년까지는 50%를 순수 전기차로 만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GM
GM은 30개의 EV 및 BE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한다.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유럽 매출의 100%, 미국 매출의 50%를 BEV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2030년까지 연간 190만대의 BEV를 판매해 전 세계 시장 점유율 7%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오는 2035년부터는 유럽시장에서 내연기관차의 판매를 중단한다.
기아
기아도 2030년까지 BEV 판매량을 120만대로 늘린다는 목표다.
valeriak9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