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글로벌 EV 아웃룩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 날 전 세계 수소 충전소 약 730개가 약 5만1600 대의 수소차에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 IEA는 "이는 2020년부터 전 세계의 수소 충전소 수가 35% 증가했으며 누적 수소차는 약 50% 가량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소시장 전문조사기관인 H2리서치의 '2021년 세계 수소차(FCEV) 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 판매된 수소차는 총 1만7642대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8557대를 판매하며 전 세계 49%의 점유율을 차지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미국 3347대, 일본 2471대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2020년 1177대의 수소차를 판매하며 전 세계 수소차 판매량 2위를 기록했던 중국은 1772대로 4위를 기록했다.
이 중 한국에는 2021년 기준 전년 대비 약 두 배 이상 많은 1만9000대의 수소차가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 충전소는 총 114개로 전체의 약 16% 수준이다. 2위인 미국은 2020년 말 약 9200대에서 2021년 말 1만2400대로 증가했다. 수소 충전소는 67개로 약 9% 정도다.
2013년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 승용차의 양산에 성공한 뒤 약 10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수소차는 여전히 전기차에 비해 등록률이 2배 이상 낮다. 수소 충전소가 널리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각 국의 정부는 수소 충전소의 확충을 위해 부분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4일 국내 전동화 및 친환경 사업에 16조 2000억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순수 전기차 뿐 아니라 수소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3년 하반기에 넥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스타리아 급 파생 수소 전기차 모델 등을 선보인다. 오는 2025년에는 수소로 구동하는 대형 SUV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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