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폭스바겐이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공장에서 자발적으로 하는 직원들에게 금전적 보수를 제공한다. 앞서 폭스바겐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에서의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 대변인은 러시아의 경제지 코메르산트(Kommersant)의 보도를 확인하면서 "2022년말까지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공장에서 일하는 200여명의 근로자에게 금전적 보상 및 의료보험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코메르산트는 노조 소식통을 인용해 6월 17일 이전에 폭스바겐의 제안에 동의한 직원들은 6개월치 급여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서방의 제재가 이어짐에 따라 러시아 칼루가와 니즈니노브고로드 사업장에서의 생산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러시아로의 차량 수출도 중단했다.
칼루가 공장은 폭스바겐이 직접 소유한 곳으로 약 4200명의 직원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니즈니노브고로도 공장은 러시아의 자동차 업체 가즈그룹(GAZ Group)과 계약을 맺고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 웹사이트에 따르면 니즈니노브고로도 공장에서는 연간 13만2000대의 차량 생산이 가능하며 폭스바겐 타오스와 스코다 옥티비아, 카록, 코디악 등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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