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 따르면 프로테우스는 안전하기 때문에 특정 구역 뿐 아니라 풀필먼트 센터 전체에서 사람과 공존할 수 있다. 아마존은 "기술과 사람간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로봇이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다"며 "자동화 되지 않은 카트를 들어올리는 것처럼 직원을 돕기 위해 더 많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먼저 카트 운반을 위해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지만 최종적으로는 카트 자체를 자동화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로봇은 인간을 대체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마존 로봇틱스의 수석 기술자인 타이 브래디(Tye Brady)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을 기계로 교체하는 것은 오류"라며 "이렇게 인간을 대체하려는 철학을 갖고 있다면 아마 폐업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자동차 기업들 역시 인간을 돕는 로봇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포드는 지난달 장애가 있거나 다친 근로자들이 엔진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자율 로봇 팔 '로비 더 코봇'을 선보인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고 4족 보행 로봇 스팟에 AI 프로세싱 서비스 유닛을 접목시켜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으로 재탄생 시켰다.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은 기아 광명공장에서 근무자들이 퇴근한 새벽 시간에 정해진 영역을 자율적으로 이동 및 점검하며 새벽 순찰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안전 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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